마약범 집서 발견 진짜 자동 권총, '너프건'위장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한 마약사범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낯익은 로고가 새겨진 장난감 총에 수사관들의 시선이 고정됐다. 얼핏 보면 어린이용 장난감으로 유명한 해즈브로사의 너프건이지만, 그속에는 실물 권총이 탑재돼 있었기 때문이다.

CNN에 따르면, 지난 18일 카토바카운티 셰리프국은 마약 압수수색 중 장난감 총으로 위장한 실물 권총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압수된 총은 너프건을 본뜬 자동권총 글록19로, 카운티 셰리프와 히커리 경찰 그리고 뉴턴 경찰이 함께 전날인 17일 벌인 마약사범 자택 압수수색에서 50발 드럼탄창과 함께 발견됐다. 문제의 총은 파란색과 주황색으로 도장된 것 외에도 너프라는 상표까지 붙어있어 인터넷 쇼핑몰이나 장난감 상점에서 살 수 있는 너프건과 비슷하게 위장돼 있었다.

이 총의 소유자는 예전부터 마약 소지 혐의가 있던 35세 남성으로 수사관들은 그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코카인과 환각 버섯 그리고 마리화나 등의 마약과 현금 2300달러를 압수하고 마약 소지 혐의로 이 남성을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