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골드만삭스·웰스파고 등 대형은행

경기회복 조짐 편승
순이익 5∼7배 급증

코로나19 사태로부터 경제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미국 월스트리트의 주요 금융사들이 일제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는 1분기 143억달러의 순이익을 냈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해 1분기 순이익 28억7천만달러에서 5배 급증한 것이다.

주당 순이익은 4.50달러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주당 3.10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냈다.

골드만삭스는 1분기 순이익이 68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역시 5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77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2배가 넘었다.

주당 순이익은 18.60달러로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0.22달러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대형 은행인 웰스파고(사진)도 1분기 순이익이 47억4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배 이상 급증했다.

주당 순이익은 1.05달러로 팩트셋 전망치(0.71달러)를 웃돌았고, 매출은 180억6천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2% 늘었다.

올해 들어 JP모건체이스 주가는 21%, 골드만삭스 주가는 24%, 웰스파고 주가는 32% 각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