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항공기 엔진에 '행운의 동전' 투척 중국인 적발

승객 148명 하루 연발

비행기에 탑승하던 승객이 항공기 엔진에 무사 도착을 기원한다면서 동전을 투척해 승객 100여 명이 출발 일정을 늦추게 되는 등의 피해를 보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중국 북부만항공 공식 웨이보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7시쯤 웨이팡에서 하이커우로 향할 예정이던 항공편의 이륙 전 검사에서 바닥에 떨어진 동전이 발견됐다.

승무원이 탑승객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한 남성 탑승객 왕모 씨가 릫안전 비행릮을 기원하면서 엔진에 6개의 동전을 던졌다고 시인했다. 결국 항공사 측은 6개의 동전을 모두 찾아냈고, 엔진을 점검한 뒤 이튿날 운행을 결정하는 바람에 148명의 탑승객이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왕 씨는 이 일로 공항 공안에 넘겨져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았다.
중국에선 복을 빌면서 승객이 비행기 엔진에 동전을 던져 이륙이 지연되는 사건아 자주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