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의 못 말리는 럭셔리 브랜드 사랑

중국

알리바바, 싱가포르→하이난 노선
고가 핸드백, 시계 등 화물 주 7회

중국인들의 못 말리는 럭셔리 브랜드 사랑 때문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스가 화물 직항편까지 운영한다.

2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菜鳥)는 이날 싱가포르발 중국 하이난 산야시(市)행 화물기(사진)를 처음 띄웠다. 럭셔리 브랜드가 만드는 핸드백과 시계 등 을 중국으로 공수하려는 목적이다. 차이냐오 측은 이 구간의 왕복항공편을 일주일에 7차례 운영한다.

명품 업계에선 중국 본토엔 1100억달러 이상의 잠재 사치품 수요가 있다고 분석한다. 코로나19 때문에 해외 쇼핑이 여의치 않아 사실상 묶여 있는 돈을 타깃으로 삼은 발빠른 전력이다.

중국 명품 시장은 지난해 48% 성장했다. 루이비통 등을 소유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올 1분기 아시아 매출의 절반 가량은 중국에서 나왔다.

특히 하이난은 중국 내 명품 소비의 핵심지다. 하이난 지방정부에 따르면 1월초 면세점 매출은 하루 평균 1억8000만위안으로 전년 대비 3배가 넘었다.

차이냐오 측은 하이난을 통한 명품 화물규모가 3년 안에 10배 이상 증가할 걸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