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시 8일간 유급휴가혜택 목적 황당 부부 기행

결혼하면 받을 수 있는 유급휴가를 여러 번 사용하기 위해 한 달여 간 4번 결혼하고 3번 이혼한 황당한 대만 부부가 화제다.

22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대만의 한 은행에서 근무하는 남성은 신혼부부에게 제공되는 8일간의 유급 휴가를 받기 위해 이같은 기행을 저질러 비난을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해 4월 6일 결혼을 한 뒤 10일 만인 16일 이혼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 같은 여성과 다시 결혼했다. 이후 같은 달 28일 이혼, 29일 결혼했으며 다음 달인 5월 11일 이혼, 12일 결혼했다.

이 남성은 자신의 직장인 은행에 휴가를 신청했지만 8일 이상의 휴가를 줄 수 없다며 거절당했고, 은행이 법을 어겼다며 신고했다. 대만에서는 법적으로 결혼 후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만 노동부는 지난해 10월 해당 은행에 벌금 700달러(한화 약 78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이 남성의 황당한 행태가 드러나면서 노동부는 은행에 대한 벌금을 취소하고 결혼 휴가 정책에 대한 재논의를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