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명 돌파후 1주일만…"접종센터 추가 개소 등 역량 키운 결과"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이 300만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은 29일 참고자료를 통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백신 1차 접종자가 301만2천654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6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으로 접종이 시작된 지 62일 만이다.

접종 시작 38일만인 이달 5일 100만명을 넘었고, 이로부터 17일이 지난 22일 200만명을 돌파했다. 20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늘어나기까지 약 1주일이 걸린 것으로, 추가 100만명 접종 시간이 계속 단축되고 있다.

이달 들어 접종자는 첫째 주 일평균 4만명, 둘째 주 5만명, 셋째 주 6만5천명, 넷째 주 12만8천명을 기록하며 대폭 늘어났다. 특히 지난 27일 약 17만5천명, 전날 약 22만명이 각각 접종해 하루 접종자 수 기록을 연이어 경신했다.

추진단은 "예방접종센터 추가 개소, 위탁의료기관 조기 운영 등 접종 역량을 강화하고 접종 순서에 따른 접종 대상자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면서 "정부를 믿고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국민과 예방접종을 안전하게 시행해 준 의료진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그동안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달 중 누적 300만명, 상반기 내 1천200만명에 대한 접종을 차질없이 마치겠다는 계획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추진단은 "접종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요양병원·요양시설내 접종도 약 80% 정도 이뤄졌고,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군인 등)의 접종도 속도를 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 더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의료계와 함께 이상반응 감시를 강화하고 피해보상을 지속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ra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