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깎이 기계 소리에 반응한 벌 6만마리 공격받아

미국 텍사스 주의 70대 남성이 정원에서 잔디를 깎던 중 대규모 벌의 공격을 받고 사망, 충격을 주고 있다. .

28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텍사스주에 사는 토마스 힉스(70)라는 남성은  26일 오후 집 마당의 잔디를 깎던 중 사고를 당했다. 당시 잠시 외출했었던 힉스의 아내 조니는 집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남편이 수만 마리의 벌에 둘러싸인 채 비명을 지르며 정원을 뛰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특히 벌들은 힉스의 머리와 등을 집중 공격하고 있었다. 

아내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벌들과 사투를 벌였다. 그러나 이미 수많은 벌에 쏘인 힉스는 심장마비 상태였다. 그를 구하려고 뛰어다니던 아내도 벌에 쏘여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한 응급대원은 "상상할 수없을 만큼의 벌떼가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환자에게 다가가기 조차 쉽지않았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벌에 쏘인 남성은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그의 아내도 벌에 쏘이는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장을 찾은 벌 전문가는 "사고 발생 주택 인근에서 6만 마리의 꿀벌이 들어있는 벌집을 발견했다"며 "잔디를 깎을 때 쓰는 기계 소리에 벌들이 반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