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캐롤라이나대 밥 캐슬린 총장 사표 수리 
빈 라덴 작전 이끈 맥레이븐 사령관 명연설 표절

밥 캐슬린(사진)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총장이 졸업식 축사를 표절했다는 논란으로 사임했다

13일 CNN에 따르면사우스캐롤라이나대는 이날 캐슬린 총장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발표했다. 캐슬린 총장은 지난 주말 졸업식 출사 내용 중 일부가 윌리엄 맥레이븐 전 미 특수작전사령부 사령관의 연설을 베낀 것이라고 시인했다. 맥레이븐 전 사령관은 2011년 9·11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 라덴 작전을 이끈 인물이다. 캐슬린 총장은 "역경을 딛고 회복하는 것에 대한 말을 찾다가 표절을 하게 됐다"며 "모든 책임을 진다"고 말했다.

맥레이븐 전 사령관의 텍사스대 졸업식 축사 영상은 유튜브에서 13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인기 콘텐츠다. 맥레이븐 전 사령관은 당시 졸업식 축사에서 "인생은 공평하지 않으며 자주 실패할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여러분이 위험을 무릅쓰고 어려운 시기에 나서서 못된 사람들을 상대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을 일으켜 세우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면 다음 세대는 훨씬 더 좋은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