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에 한번 더 맞아야"
파우치, "백신 평생 안가…부스터샷 필요"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1년 내에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것 같다고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이 19일 한 행사에서 말했다. 그는 또 어린이들은 올해 말이나 2022년 1분기에 코로나19 백신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고의 전염병 전문가인 파우치 박사는 이날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내구적 보호력은 일반적으로 홍역처럼 평생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1년 정도 후에 우리는 거의 확실히 부스터샷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스터샷은 약효의 지속을 돕기 위해 맞는 주사를 말한다. 미 보건 당국자가 부스터 샷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과학자들은 그간 데이터 부족 때문에 부스터샷이 필요한 것인지 여부를 자신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도 8~12개월 사이에 부스터 샷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4월에 불라CEO는 CNBC 인터뷰에서 12개월 이내에 세 번째 코로나19 백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 대상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한 미국 당국은  오는 9월에는 2~11세 사용에 대해서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