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에 좋은 재료 듬뿍, 손님에게 ‘음주확인증’도 제공

크로아티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 백신 칵테일이 등장해 화제다.

크로아티아의 수도 자그레브에 있는 칵테일 업소 릫루츠 주스&칵테일바릮는 최근 ‘코로나 백신 시리즈 칵테일’을 출시했다.

판매를 개시한 칵테일은 Pfizerr, Monderna, Astra Zenecca, Sputnjik 6 등 모두 4종. 상표권 분쟁을 피하기 위해 철자를 살짝 바꾸거나 덧붙였지만 누가 봐도 코로나 백신인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스푸트니크 등에서 따온 이름이란 것을 알수 있을 정도다.

업체는 이름뿐 아니라 재료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백신이 생산되고 있거나 제약회사의 국적을 고려해 그 나라의 대표 주류를 메인 재료로 사용한다.

백신 시리즈로 개발한 만큼 부재료는 모두 면역력에 좋다는 것으로 엄선했다.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약초 리큐어와 과일 추출물, 주스 등이 부재료로 들어간다.

백신 접종의 기분을 내기 위해 칵테일을 주문하면 주사기가 함께 나온다. 주사기에는 칵테일에 들어가는 마지막 부재료가 들어 있다. 주사기로 마지막 재료를 칵테일에 직접 주입하는 건 손님의 몫이다.

백신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연출한 덕분인지 업소에선 백신 칵테일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업소측은 백신 칵테일을 마신 손님에겐 백신 접종을 맞은 것처럼 음주확인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