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동안 마신 믹스커피”

500~700ml씩 매일 섭취
"커피 없으면 절대 못살아”

106세난 할머니의 장수 비결이 공개돼 화제다.

중국 저장성 리수이에 거주하는 청 할머니가 바로 그 주인공. 그는 커피를 만병통치약이라고 믿고 무려 100년 동안 하루 500~700ml 믹스 커피를 섭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유력 언론 훙싱신원에 따르면 매일 오후 4시경 낮잠에서 깬 청 씨가 가장 먼저 찾는 것은 따뜻한 믹스 커피 한 잔이다. 청 할머니에게 매일 이 시간 다량의 커피 믹스 한 잔을 대접하는 사람은 다름 아닌 그의 85세 아들 청전수 씨다.

청 할머니는 “점심 식사후 오후 4~5시 쯤에 마시는 커피의 힘으로 100년 동안 건강을 지켜왔다”고 밝혔다.

그가 이렇게 다량의 커피를 오랜 세월 동안 마셔온 것은 지난 1910년대 시작됐다. 당시 4~5세에 불과했던 청 씨는 이 시기 중국을 찾은 서양인 선교사들을 통해 처음 커피를 접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949년 무렵, 남편이 돌연사한 후 원인모를 통증에 시달리던 그녀는 몸에 좋다는 약을 수소문해서 복용했지만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 때도 그는 당시로는 구매가 어려웠던 수입산 커피를 소량 손에 넣는데 성공, 건강을 되찾기도 했다. 아직도 매일 오후 4~5시 무렵 커피를 섭취하는 습관을 지켜가고 있는 그는 “삶의 무게가 무거워서 어떤 음식도 쉽게 먹지 못했을 무렵에 하루 한 잔의 커피는 유일하게 목마름을 해소해줬다”며 커피 애찬론을 멈추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