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수퍼카 1200만원에 낙찰

직접 주행도 가능해
수익금 병원에 기증

한 뉴질랜드의 유튜버가 ‘수퍼카’ 람보르기니를 본떠 만든 종이 람보르기니가 한국 돈으로 1200만 원에 판매돼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매체 뉴스허브는 25일 51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뉴질랜드의 유명 유튜버 데이비드 존스가 종이 람보르기니를 제작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존스는 수퍼카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렸다. 하지만 5억 원이 넘는 아벤타드로는 너무 비쌌고 존스는 이를 구매할 형편이 되지 않았다. 이에 존스는 종이를 이용해 직접 수퍼카를 만들기로 했다.

나무 막대기로 차량 골격을 구성하고 판지로 몸체를 제작하는 등 총 15일에 걸려 존스는 종이 수퍼카를 만들어냈다. 놀랍게도 이 종이 람보르기니는 짧은 거리지만 실제 주행도 가능했다. 존스는 이 수퍼카에 ‘카드 보드지’와 ‘람보르기니’를 합친 ‘카드보르기니’(Cardborghini)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존스는 이 종이 람보르기니를 경매 사이트에 올렸다. 당초 약 5만 원 내외로 팔릴 것을 예상했지만 132건의 입찰 끝에 총 1164만 원에 낙찰됐다.

존스는 수익금을 모두 어린이 병원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 병원은 존스가 14살 암 투병을 받을 당시 치료를 받았던 곳으로 그는 "병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