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인구대국' 저출산·고령화에 백기

세계 1위 14억 인구대국 중국이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자 산아제한 정책을 완화했다.

31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회의를 열고 ‘한 가정 당 세 자녀’ 정책 및 관련 지원 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급격한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해 1970년대 ‘한가정 한자녀 정책’을 도입했다. 중국은 2013년 정책을 일부 완화하고 2015년에는 폐지해 두자녀까지 허용하기로 했지만 출생인구는 감소추세는 더 가팔라지고 있다.

중국국가통계국은 지난 11일 ‘제 7차 전국인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중국의 연령대별 인구 분포는 14세 이하가 17.95%, 15∼59세는 63.35%, 60세 이상은 18.7%로 각각 조사됐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15∼59세는 6.79% 포인트 감소한 반면 60세 이상은 5.44%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3.5%로 급증해 고령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