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민주 보수파들 "투표권 보장은 국가안보 문제" 제동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선거개혁 법안이 공화당과 일부 민주당 보수파에 의해 난관에 봉착한 가운데 백악관이 투표권 보장은 국가 안보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7일 브리핑에서 강력한 미국의 투표권은 민주주의를 전 세계에 입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독재국가들과 경쟁적인 모델 관계 속에 있다"며 "우리는 전 세계에 미국 민주주의가 엄연히 작동할 수 있고 효과적으로 국민의 의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우리의 민주적 절차와 과정을 업데이트하고 재정비하고 시대에 맞게 개선하지 않으면 중국과 러시아, 전 세계 그 누구에게도 그것을 입증하는 데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표권을 위한 싸움에서 국가안보 요소는 수십 년간의 냉전 기간에 존재했던 것과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