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정부 코로나 방역 규제 컬러 코드 해제…업소내 인원제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끝'

[뉴스분석]

 LA카운티도 "가주 새 가이드라인 적극 동참"
 식당 등 한인 업소들 영업 정상화 기대 만발
 "경제 활동 본격화와 함꼐 심리적 안도감 커"
 직장선 모든 직원 접종 완료시 마스크 안써도    

 길고 긴 코로나19의 터널 끝에 캘리포니아주가 내일(15일)부터 전면적인 경제 재개방에 돌입한다.

 abc7에 따르면 가주 당국은 내일부로 주정부 컬러 코드 단계를 해제한다. 코로나19 감염률에 상관없이 가주 내 모든 카운티가 경제 정상화의 문을 활짝 여는 것이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전면 완화시키기로 했다"며 "백신 접종을 완료한 후 2주가 지난 주민은 더이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LA 카운티 보건국 역시 이날부터 캘리포니아 주의 새로운 방침에 적극 동참하고 이를 시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난 LA 주민들은 답답한 마스크를 벗고 마켓과 피트니스 센터, 교회, 극장, 술집 등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된다. 더이상 업소 내 인원 제한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도 없다.

 팬데믹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대다수 남가주 한인들은 그동안 침체됐던 경제 시장의 재도약을 기대하며 쾌재를 부르고 있다. 식당 등 업소들도 보다 본격적인 경제 활동을 반기며 매출 증가 등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집단 면역이 완성되지 않은 터라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대한 일부 제한이 따른다.

가주 보건국 마크 갈리 박사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을 경우 매장과 음식점, 극장 등의 모든 실내 업소에서 마스크를 써야한다"며 "집단 면역이 형성되기 전까지 여전히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강조했다.

 갈리 박사는 보건당국이 비즈니스 업소들에게 모든 방문객들이 마스크를 쓰게 하거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이들만 마스크를 쓰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하거나, 모든 고객에게 백신 요구사항에 대해 알리고 자체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직장에서는 가주직업안전보건국(Cal/OSHA)의 지침에 따라 회사 내 모든 직원들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을 경우에만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또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비행기나 유람선, 기차, 버스, 택시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초·중·고교 및 보육 시설▶병원 및 장기 요양 시설▶노숙자 시설▶구치소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2살 미만의 유아와 정신·건강 상태나 장애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불가능한 경우, 청각장애자 등에 한해서는 백신을 맞지 않고도 마스크 착용이 면제된다.

 한편 대형 이벤트의 경우에는 15일 이후에도 코로나19 제한 조치가 따른다. 남가주에서는 1만명 이상의 사람이 모이는 야외 행사에서 방문객들의 백신 접종서 또는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다는 증명서 제출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증명이 어려울 경우 마스크를 쓰고 행사에 참여하면 된다. 실내에서 5천명 이상이 모일 경우에도 같은 확인이 필요하다. 그러나 백신을 맞지 않은 방문객의 경우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다는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행사 참여가 불가능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