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공관 관할지역 67만명중 1%만 신청해도 무려 6700건"  

[타운뉴스]

7월1일부터 신청, 대책반 구성 불구 혼란 예상
심사 기간, 인력 부족 등 원할한 처리 역부족 
"방문 시기 최대한 여유있게 두고 신청해달라
"

 지난 13일 한국 정부가 오는 7월1일부터 국외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2주 자가격리 면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힌 가운데, 국외 재외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LA총영사관(총영사 박경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한국 방문이 어려웠던 상황과 미국의 독립기념인 연휴가 겹치면서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한인들이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총영사관에 따르면, 새로 부인한 권성환 부총영사를 중심으로 양상규 민원영사, 이상수 법무영사 등 영사 5명을 구성된 대책반이 오는 7월1일부터 몰려올 자가격리 면제 신청 민원 처리를 위해 공관 실정에 맞는 대책을 마련중에 있으나 역부족이 예상된다. 총영사관으로 걸려오는 관련 전화문의가 아직도 하루에 수천건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현재 67만 명 정도로 추정되는 공관 관할지역 내 한인 동포들과 해당 국외 거주자들의 자가격리 면제 신청 접수가 폭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가운데 1%만이 신청한다하더라도 6700건의 민원 접수를 처리해야 하는 버거운 상황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총영사관은 수 일 내로 한국방문시 2주 자가격리 면제 신청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을 업데이트해 공지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관련 한인들이 신청하는 순서대로 민원을 접수 받아 처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관련 자료 시스템 입력 및 심사 등 물리적인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현재 공관의 인력 사정으로 볼때 격리면제서 발급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자가격리면제서 발급 업무외의 다른 민원 처리에도 큰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 

 이런 가운데, 총영사관은 여전히 장례식 등 긴박한 사안의 경우는 최대한 빨리 자가격리 면제서를 발급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오랫동안 한국 방문을 하지 못해 연휴를 이용해 한국행을 계획하는 한인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 방문시기를 최대한 여유있게 두고 자가격리 면제서를 신청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해외예방접종 완료자 대상은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승인 백신(화이자, 얀센,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을 동일 국가에서 백신별 권장 횟수 모두 접종 완료하고 2주 경과 뒤 입국하는 자로 규정한다. 예를 들어, 예방접종 완료일이 7월 1일인 경우, 8월 1일~8월 15일 입국시 적용되지 않으며, 8월 16일 0시 입국부터 적용된다. 

 또한, 심사기관(재외공관)에 격리면제신청서류, 예방접종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류, 서약서 등을 제출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