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49개주서 발견 감염률 2주마다 약 2배 증가…파우치 "수주뒤 지배적 종 될것"

[뉴스진단]

▣서울메디컬 차민영 회장 도움말  
"기존 코로나19보다 전염력 50% 강해
 백신 접종 했으면 50~80% 예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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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손씻기 방역수칙 철저히
 접종 여부 미확인자 밀집장소 피해야"

지금까지 발견된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 중 전파력이 가장 센 인도발 ‘델타 변이’가 빠르게 퍼지면서 미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수주 뒤엔 델타 변이가 지배적인 종(種)이 될 수 있다며 미국의 “최대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우려했다. 대다수 감염병 전문가들도 “이번 변이는 막아내기 정말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이들까지 감염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각국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파우치 소장은 브리핑에서 최근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에게서 떼어낸 배양 조직의 20.6%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델타 변이 감염률이 2주마다 약 2배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서울메디컬 그룹 회장 차민영 박사(사진)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처음 인도에서 발견된 변이로 기존 코로나19 보다 전염력이 50% 이상 강력하다"며 한인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올 가을 미 전역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예상된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코로나19 확산 만큼은 아니겠지만 전염병이 퍼지는 속도보다 백신 접종 속도가 더 빨라야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만약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면 50~80%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이 차 박사의 설명이다. 차 박사에 따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 증상은 발열, 몸살, 두통, 마른기침, 피로감 등 코로나19와 유사하다. 그는 "백신을 맞고나서 변이 바이러스에 걸리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큰 차이가 있다"며 "수백배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은 필수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지금처럼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씻기 등의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지킬것을 당부하고 백신 접종 여부를 알 수 없는 모르는 사람들이 밀집한 장소를 피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영국에서 단시간 내에 지배종으로 올라서며 코로나19의 재확산을 이끌고 있는 델타 변이는 미국에서 지금까지 사우스다코타주를 빼놓고 수도 워싱턴DC와 49개 주에서 모두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