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구진 "잠복기 4.4일로 짧고 무증상 전파율도 65%”

[알고갑시다]

독성이 강하고 전염성도 매우 높아
확진자 접촉시 격리기준 강화 필요”

중국 연구진이 최근 남부 광둥성에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관련 조사를 펼친 결과 평균 잠복기가 지난해 우한에서 창궐한 초기 바이러스보다 하루가량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확진자 밀접 접촉 시 격리 대상이나 기간을 따지는 기준을 더 강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는 6일 “지난주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간한 주간 리포트에 따르면 델타 변이 평균 잠복기는 4.4일로 지난해 우한의 5.2일보다 짧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CDC가 광둥성 광저우 선전 포산 둥관 등 4개 도시에서 확인된 167건(무증상 감염 포함)의 델타 변이 감염 사례를 조사한 결과 델타 변이는 무증상 상태에서 전파율도 64.7%로, 기존 바이러스의 59.2%보다 높게 나왔다. 

한 호흡기 질병 전문가는 “델타 변이는 독성이 강하고 전염성이 매우 높아 기존 밀접 접촉자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확진자와 발병 4일 전까지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은 전부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