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번째 규모 큰 시카고 교육청 
새학기부터 학교 비치 학부모 발칵
"호기심 자극 되레 성관계 장려할라”

[생생토픽]

 미국에서 세 번째 큰 교육구인 시카고 교육청(CPS)이 초등학교 5학년 이상 학생에게 피임기구 콘돔을 무상 공급할 계획을 발표 논란이다.

시카고 교육청은 새로운 성교육·성 건강 지침에 따라 다음 달 시작되는 새 학기부터 5학년 이상이 재학 중인 관내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무상 콘돔을 비치하도록 했다. 이 교육청 산하 630여 개 학교 중 10여 곳을 제외한 모든 학교가 공급 대상이다. 콘돔은 학생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하면서도 사생활을 보장할 수 있는 위치에 놓여 있어야 한다.

교육청 측은 “학생들이 자칫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거나 성병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책”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학부모들은 이런 방침에 당황해하며 우려를 표시했다. 학부모들은 “10~12살은 아직 어린아이들이다. 교육청이 어떻게 이 아이들에게 콘돔 나눠줄 생각을 하는지, 기가 막힌다”며 외려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무책임한 성관계를 장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