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에 남을 이벤트하려다 '마지막 추억'될라

[러시아]

하객들 헬리콥터로 정상까지 이동

 
해발 2천m 높이 화산 꼭대기에서 결혼식을 연 러시아 커플이 화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빌류친스키의 눈 덮인 산 정상에서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신랑신부와 하객들은 헬리콥터를 이용해 산 정상까지 이동했다.

특히 신랑과 신부는 더 멋진 풍경을 사진에 담기 위해 돌산 꼭대기까지 직접 걸어 올라가 포즈를 취했다. 이 커플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이 같은 이벤트를 기획했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되자 비난이 쏟아졌다.

빌류친스키 화산은 성층화산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 유명 관광지이지만 산사태로 인한 인명사고가 잦은 곳이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특별한 것도 좋지만 너무 무모한 행동이다", "추억에 남을 결혼식 하려다 마지막 추억될라“ 등의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