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 시작…암 환자 등 대상, '주치의 진단서' 필수

[뉴스포커스]

지난 주말부터 CVS, 월그린 등 약국서 접종
항암 치료자, 장기이식 수혜자 등 우선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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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에선 자격 요건 관계없이 접종, 혼선도 
일반인은 올 가을 쯤 연령 따라 순차적 접종

 
LA카운티에서도 코로나19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됐다. 

최근 CBS뉴스에 따르면 LA카운티 보건당국은 FDA의 승인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면역 저하 환자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또는 모더나 코로나19 '3차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

접종 대상은 ▶장기이식 수혜자 ▶암 치료 환자 ▶HIV 환자 및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 등이다.

LA카운티 보건당국은 LA카운티 백신 접종소에서 화이자와 모더나 부스터 샷을 제공하고 있고, 2번째 백신 접종 후 28일이 지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 주치의와 상의 하여 본인이 부스터샷 접종 대상자인지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바바라 페러 LA 카운티 보건국장은 "연구조사 결과 면역력이 약한 사람일 수록 접종 후 감염 가능성이 높고 코로나19로 인해 심하게 아플 수 있다"며 "추가 백신 접종은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부스터샷이 승인되자 지역 약국에서도 본격적인 접종이 시작됐다.

16일 폭스 비즈니스 뉴스에 따르면 CVS와 월그린은 면역 저하 환자에게 부스터 샷을 제공한다. 

CVS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공유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적격한 면역저하 환자에게 추가 용량을 투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그린 측은 "특정 월그린에서 당일 예약이 가능하고 환자들은 접종 기록을 가져와 접종 자격을 증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CVS 역시 환자들에게 온라인으로 예약할 것을 당부하고 접종 시 부스터 샷 접종을 받을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라고 전했다.

서울메디컬그룹의 김영진 박사는 "부스터샷을 접종 하려면 주치의의 허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나이가 들고 몸이 약하다고 해서 무조건 부스터샷을 맞을 수는 없고 반드시 자격요건이 돼야한다"고 말하고 "주치의에게서 치료 기록 및 약물 복용 증거, 질환을 증명하는 진단서를 받아야 부스터샷을 맞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일반인들의 경우엔 처음 백신을 접종 할 때처럼 연령에 따라 순차적으로 맞게 될 것"이라며 "빠르면 가을 쯤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나 구체적 시기는 발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스터샷 접종에 관한 이같은 카운티 당국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일부 약국이나 클리닉 등은 자격 요건과 상관없이 일반인들에게도 접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혼선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