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보미 없어 학교 못온다는 제자 아이 안고 강의한 교수

미국의 한 대학교수가 제자의 아이를 안고 강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뒤늦게 화제에 올랐다.

ABC뉴스에 따르면,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서 화제를 모은 해당 영상은 지난해 1월 펜실베이니아 링컨대의 한 강의실에서 촬영된 것이다. 이는 당시 21세였던 보건학과 학생 이마니 라마르가 아들을 돌봐줄 아이돌보미를 미처 구하지 못해 수업에 갈 수 없을 것 같다는 결석 사유를 대자 해당 교수가 이 같은 대책을 내놨었다는 것이다.

당시 라마르는 아들이 미숙아로 태어난 뒤 한 학기를 휴학하고 나서 막 복학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라마르는  “난 교수에게 ‘수업에 빠져도 되겠느냐?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다’고 말했지만, 교수는 내게 ‘안 된다’고 말해서 그냥 그를 바라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딕스 교수는 이 학생에게 “아이를 봐줄 사람이 없다고 해도 누구도 내 수업에서 빠질 수 없다”면서 “정 그렇다면 아이를 수업에 데려오라”고 지시했었다.

라마르는 교수의 지시대로 아들을 결국 수업에 데려갔으며 딕스 교수는 라마르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아이를 자신이 안은채 강의를 진행했다.  다행히 아들은 얌전했고 다른 학생들도 좋게 받아들였다. 이후 라마르는 무사히 대학을 졸업했다.

라마르는 "나를 도와준 누군가가 거기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딕스 교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