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이후 無…코로나탓 北 국경 봉쇄

지난해 10월 이후 미국이 수용한 북한 출신 난민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미국 국무부 산하 난민심사센터(RPC)에 게시된 난민통계에 따르면 2021 회계연도가 시작된 작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난민 지위를 인정받아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

2004년 북한인권법을 제정하고 2006년부터 탈북 난민을 받아들인 미국은 2008년에만 탈북자 37명의 난민 지위를 인정해 입국시켰지만 이후 탈북 난민 수는 계속해서 줄어들었다.

2015∼2017년 각각 15명, 14명, 12명으로 10명 이상을 유지했던 미국의 탈북 난민 입국자 수는 2018년에는 5명으로 줄어들었고 이어 2019년과 지난해에는 각각 1명과 2명에 불과했다.

미국에 입국하는 탈북 난민의 수가 최근 급격히 줄어든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북한 국경이 봉쇄되면서 접경 감시가 강화하고, 중국에서 다른 국가로 이동하기도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