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풍향계' 아이오와주 美대선 가상 재대결
 트럼프, 바이든에 11%P 앞서 격차 더 벌어져

'대선 풍향계'로 통하는 미국 아이오와주(州)의 2024년 미 대선 가상 재대결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을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오와주 최대 일간지인 드모인 레지스터와 미디어콤 아이오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4년 대선에서 두 사람이 재대결할 경우 아이오와주 유권자의 51%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을 선택한 비율은 40%에 그쳐 두 전·현직 대통령의 격차는 11%포인트가 났다. 4%는 두 사람 모두 찍지 않겠다고 했고, 5%는 누구를 찍을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대선에서는 아이오와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3%의 지지율을 얻어 바이든 대통령을 약 8%포인트 앞섰는데, 약 1년 만에 격차가 3%포인트가량 벌어진 것이다.

이는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 중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권자가 더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이오와주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미 50개 주를 순회하는 대선 경선(코커스)의 시발점이어서 대선의 시작점을 알리는 곳으로 통한다. 농업 지역임에도 공화당과 민주당 중 특별히 우세한 곳이 없는 전통적인 경합지역이라는 점도 상징성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