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원샷' 백신 개발 임박…임상 1상 긍정 결과

"'SpFN 백신'성공 앞두고 군 전체 흥분"

미 국방부가 모든 코로나19 변이에 대항할 단일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미국 군사전문 매체가 보도했다.

21일 디펜스원에 따르면 미 국방부 산하의 월터 리드 육군 연구소는 지난 2년간 2500명의 인력을 투입한 끝에 오미크론을 비롯한 코로나19 원균주에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소는 조만간 임상 1상 결과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터 리드 연구소는 지난해 초 코로나19가 확산하자 기존 변이 뿐 아니라 모든 변이에 효과가 있는 백신을 개발하는데 주력했다. 연구소는 올해 초 동물실험을 마치고 임상 1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디펜스원은 전했다.

월터 리드 연구소의 디렉터인 케이본 모드자라드 박사는 "오미크론과 다른 변이를 대상으로 백신을 실험한 결과 임상 1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면서 백신 개발은 최종 검토 단계에 있음을 알렸다.

모드자라드 박사에 따르면 월터 리드 연구소가 개발한 SpFN 백신은 기존 백신과 달리 24면을 가진 축구공 모양 단백질에 코로나 바이러스 균주의 스파이크를 부착할 수 있다.

연구소는 앞으로 SpFN 백신이 백신 접종자나 과거 코로나19 감염으로 아픈 이력이 있는 이들에 어떻게 작용할지 살펴볼 예정이다.

모드자라드 박사는 "실제 환경에서 백신을 평가하고 초기에 이미 다른 백신을 접종했거나 이미 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백신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SpFN 백신은 여전히 임상 2, 3을 거쳐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연구팀이 이 시점에 이르게 된 것은 군 전체에도 매우 흥분되는 일이다. 오미크론을 벗어날 방법은 없기 때문에 전 세계가 곧 백신을 맞거나 감염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