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캠퍼스 커플' 부인 김미경 교수와 대학로서 시민과 만남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4일 "저만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후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금천구 대성디폴리스지식산업센터에서 특강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 판세에 대해 어떻게 분석하고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안 후보는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보다 자신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나타난 것과 관련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정말로 중요한 어젠다인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과 미래에 우리가 무엇을 먹고살 것인지에 대한 미래 담론을 가지고 국민들께 계속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단일화 의지는 없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에는 용산구 대한노인회를 찾아 전통적 보수 지지층인 장·노년층 표심 공략에도 나섰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자신이 내놓은 공약인 부양의무자 기준 완전 폐지, 손주 돌봄 수당 공약을 언급하며 "현재 노인 세대 분들이 우리의 대한민국을 만드신 분들"이라고 추켜세웠다.

저녁에는 부인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함께 대학로를 찾아 시민들과 만났다.

서울대 캠퍼스 커플인 두 사람은 대학로가 연애 시절 추억이 담긴 곳이라고 소개했다.

안 후보는 "두 사람이 연애했던 곳이다. 여기 라면집도 옛날에 있어서 같이 사 먹기도 했는데…"라며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다함께 행복한 세상' 등 33개 시민 단체는 이날 국회에서 안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안 후보는 오는 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충청을 방문, 중원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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