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홍 극심' 3~4일 갤럽조사…李 4.7%p↑, 尹 6%p↓

리얼미터 2030 대상 조사서 "李 33.4% 安 19.1% 尹 18.4%"

(서울=연합뉴스) 강민경 기자 = 차기 대선후보 다자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지지율 격차로 우위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2%대를 기록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2주 전 같은 조사보다 4.7%포인트 오른 37.6%를 기록했다.

윤 후보는 6%포인트 하락한 29.2%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8.4%포인트였다.

이번 조사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선대위 전면 개편' 전격 발표(3일)로 윤석열 후보가 공개 일정을 잠정 중단하는 등 국민의힘 선대위의 자중지란이 극심했던 시점에 이뤄졌다.

2주 전 조사에서 이 후보는 32.9%, 윤 후보는 35.2%였다.

안 후보는 2주 전 조사 대비 5.4%포인트 오른 12.9%를 기록했다. 최근 일부 다른 조사에서 10%대에 오른 데 이어 12%대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6%,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는 0.2%로 뒤를 이었다.

20대 지지율에서 이 후보는 27.2%, 안 후보는 19.7%, 윤 후보는 15.6%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39세 남녀 1천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33.4%를 기록했다. 안 후보는 19.1%, 윤 후보는 18.4%로 오차범위 내인 0.7%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심상정 후보가 7.5%, 김동연 후보가 1.4%로 뒤를 이었다.

대통령이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인사를 묻는 '비토 후보'에 대한 응답은 윤 후보가 48.8%로 가장 높았고, 이 후보가 36.2%로 뒤를 이었다.

각 후보의 정책과 공약 중 무엇을 가장 중점적으로 보냐는 질문에는 '부동산'이 33.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자리(19.6%) 지역균형발전(13.5%) 남녀평등(11.2%) 외교·안보 문제(11%) 순이었다.

갤럽 조사의 응답률은 17%였고, 조사원과 직접 대화하는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실시했으며 무선 87.9%, 유선 12.1%였다.

리얼미터의 응답률은 6.9%였으며 무선 가상번호를 통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조사(ARS)로 진행했다.

두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 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km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