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사이언스 "봉쇄령·재택근무등 대기·수질 개선"

[과학뉴스]

에어로졸 농축도 낮아져
낙뢰, 섬광등 발생 억제

지난 2년동안 코로나19가 인간들의 삶을 피폐케하는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했지만 자연환경에는 오히려 많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연구결과 밝혀졌다.

인사이드 사이언스는 최근 코로나 사태로 전세계에서 봉쇄령을 내린 곳이 많아지고 재택근무로 집에 머무는 사람들이 늘어나 에너지를 보다 적게 사용하면서 대기와 수질이 개선되고 동물들이 로드킬 당하는 사례도 크게 감소하는 등 자연환경은 현저하게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과학에 관한 기사들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이 매체는 과학자들의 연구보고를  인용, 대기중 에어로졸의 감소로 인해 대기오염이 개선되고 번개도 팬데믹 이전보다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과학자들은 대기중 에어로졸이라 불리는 작은 입자들이 번개와 밀접한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의 여파로 자가격리나 재택근무, 집안 활동이 늘어나 야외활동이 줄면서 대기중 에어로졸의 농축도가 낮아지게 됐고 이로인해 낙뢰 역시 감소하게 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MIIT 공과대학의 얼 윌리엄스 물리기상학자는 대기오염이 줄면 전하를 일으키는 얼음 입자들이 구름사이에 형성되는 것을 막음으로써 결과적으로 낙뢰, 섬광 등의 발생을 억제시킨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교수는 자동차와 비행기의 배기가스는 에어로졸을 형성하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팬데믹으로 인해 이들의 운행수가 감소한 것도 번개와 낙뢰의 발생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상에 낙뢰가 떨어지면 질소 산화물들이 생성되는데 이는 대기오염을 유발시킬 수 있다"며 "대기중 화학물질은 번개활동에 의해 결정적으로 영향을 받게된다"고 덧붙였다.

강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