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근절 女단체 만들어 유흥업소 협박 

여성단체를 표방하며 성매매 업자들로부터 상납금을 받으려 한 혐의 등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핵심 인물이 미국으로 도주한 끝에 검거돼 한국으로 송환됐다.
대검찰청 국제협력담당관실은 4일 '여성청소년성매매근절단'(여청단) 부단장 A(40)씨가 미국에서 강제추방돼 송환됐다고 밝혔다.
여청단은 2016년 4월께 여성청소년 성매매를 근절하겠다는 명목으로 설립된 경기도 비영리 등록 민간단체다. 그러나 실제로는 성매매 관련 업소를 운영하는 경기 지역 폭력조직과 결탁, 경찰에 상대 업소를 신고하는 등의 방법으로 업소를 장악하고 수익금을 상납받으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2019년 9월 미국으로 달아났으며, 국내 법원은 징역 2년6개월의 확정 판결을 내렸다. 대검찰청은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대(HSI)와 공조 지난해 12월 버지니아주에서 HSI와 미국 강제추방집행국(ERO)에 의해 검거됐고, 강제추방을 통해 송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