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및 KSOI 여론조사…"安 7.5~8.3%"

엠브레인퍼블릭 "尹 36.6% 李 35.7% 安 10.2%"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김수진 기자 = 다자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거나,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엇갈린 조사 결과가 7일 잇따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5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윤 후보는 43.4%, 이 후보는 38.1%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3%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2.5%포인트) 밖이었다.

지난주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3.2%포인트 상승했고, 이 후보는 0.4%포인트 하락했다.

안철수 후보는 2.8%포인트 떨어진 7.5%를 기록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0.1%포인트 오른 2.5%였다.

'기타 후보'는 2.3%, '없음'은 4.3%, '모름·무응답'은 1.8%였다.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도 윤 후보는 49.0%로 이 후보(40.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안 후보는 4.2%, 심 후보는 0.5%로 뒤를 이었다.

'공약을 잘 이행할 후보' 조사에서는 이 후보 39.2%, 윤 후보 38.2%, 안 후보 10.6%, 심 후보 3.8%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이 42.2%, '부정'은 54.4%를 나타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국민의힘이 4.2%포인트 상승한 39.4%, 민주당은 3.3%포인트 오른 37.6%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1.1%포인트 하락한 7.3%, 정의당은 0.5%포인트 내린 2.8%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해 전화면접(24%)과 자동응답(76%) 방식으로 시행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1명에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윤 후보가 44.6%, 이 후보가 38.4%를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6.2%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였다.

윤 후보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이 후보는 0.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안 후보 2.3%포인트 하락한 8.3%였고, 심 후보 2.9%,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 0.3% 순이었다.

차기 대선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2.3%가 '야권 후보로의 정권 교체'를, 38.5%가 '정권 재창출'을 각각 선택했다.

지난 3일 대선 후보 첫 TV토론 이후 이미지가 좋아진 후보로는 40.9%가 윤 후보를, 31.0%가 이 후보를 꼽았다. 이미지가 나빠진 후보로는 44.4%가 이 후보를, 41.2%가 윤 후보를 택했다.

KSOI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조사(무선 100%)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4%다.

한편, 엠브레인퍼블릭이 뉴스1의 의뢰로 지난 5∼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만약 내일이 대통령 선거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36.6%가 윤 후보를, 35.7%가 이 후보를 각각 꼽았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포인트) 내 0.9%포인트로 박빙이었다.

안 후보가 10.2%, 심 후보가 3.9%로 각각 뒤를 이었다.

지난달 16∼17일 같은 기관 조사와 비교해 윤 후보는 2.2%포인트, 이 후보는 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지난 조사 대비 안 후보는 4.2%포인트 내렸고, 심 후보는 1.5%포인트 올랐다.

지지여부와 별개로 당선 가능성을 물은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46.5%, 이 후보가 41.1%였다.

단일화를 가정한 양자대결 지지율 조사에서도 윤 후보가 44.6%, 이 후보가 41.9%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안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안 후보가 44.5%, 이 후보가 38.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면접조사(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2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orio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