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먹이 안은 채 출근

당당 회의리드 ‘워킹맘’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여성이 젖먹이 아기를 안은 채 회사에서 발표를 진행한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인도네시아의 유명 캡슐호텔 업체인 보보박스에 근무하는 워킹맘 니타.

그녀는 지난달 12일 회사에서 중요한 회의에서 발표자로 나서야 했으나 아기를 돌볼 베이비시터를 못구하자 발을 동동 굴려야만 했다.

결국 회사 상사에게 사정을 알리며, 아기를 데리고 출근해도 되는지 물었는데 상사는 흔쾌히 허락했다.

엄마와 함께 출근한 아기는 엄마에게 꼭 달라붙어 떨어지려 하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아기를 품에 안고 발표를 진행했다. 간부들은 되레 그녀에게 박수를 보냈다.

‘워킹맘’이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깊이 배우고 느꼈다는 그녀는 “부모가 되기로 결정했을 때 아기가 세상에 나온다고 결승선을 끊을 수 없고 내 열정을 포기할 수 없다고 스스로 다짐했다”고 말했다.그 는 “내가 직업을 가질 수 없는 이유가 ‘자식’ 이어선 안 되고, ‘엄마’라는 단어만으로 나를 정의할 순 없다”고 전했다. 이어 “엄마이자 아내이며 직장 리더이기도 하다. 여전히 꿈과 욕망을 품고 있는 사람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워킹맘이나 전업주부가 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이 잘 자라도록 최선을 다하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위대하고, 그래서 감사하다”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