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들 천에 매달려 위험천만 심부름 시킨 母 비난 

[인도]

인도의 한 아파트 10층 발코니에서 창밖으로 떨어진 옷을 줍기 위해 아들을 천에 매달리게 해 내려보낸 후 끌어올린 인도 여성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NDTV 등 현지 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아래층은 출입문이 잠긴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현지 SNS에서는 이런 상황이 담긴 짧은 동영상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영상은 맞은편 주민이 발견해 찍었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7일 인도 하리아나주 파리다바드의 한 아파트 발코니에서 여성들은 천에 매달린 한 아이를 끌어올린다.

9층 발코니 난간 위에 올라선 아이는 위층에서 내려온 천을 붙잡고 힘겹게 버틴다. 위층 여성들은 천에 대롱대롱 매달린 아이를 끌어올렸고 다행히 아이는 위층 발코니 안으로 무사히 이동했다.

여성 중 한 명은 이 아이의 엄마이고 다른 여성은 할머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층에 사는 이들은 아래층으로 옷이 떨어지자 발코니를 통해 아들을 내려보내 옷을 주워오게 했다고 한 주민은 전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아이를 내려보낸 여성은 체포돼야 마땅하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경찰 간부인 디판슈 카브라도 트위터에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해당 여성의 행동에 대해 “부주의, 무감각,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