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38.3% 尹 39%"…단일화시 "尹 44.7% 李 39.9%, 李 40.5% 安 40.3%"

조원씨앤아이 "李 42.1% 尹 43.6%"…코리아정보리서치 "尹 44% 李 39.5%"

(서울=연합뉴스) 김수진 기자 = 다자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연달아 나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제안 철회(20일)가 조사 기간에 포함됐고, 두 후보 간 격차가 직전 조사 때보다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단일화 결렬'이 변수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주목된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의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1천14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38.3%, 윤 후보는 39%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0.7%포인트로 초박빙이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9.5%,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0%를 기록했다.

2주 전 같은 조사와 비교해 이 후보가 36.9%에서 1.4%포인트 오르고, 윤 후보가 40.1%에서 1.1%포인트 내리면서 지지율 격차가 줄었다.

안 후보는 0.5%포인트, 심 후보는 0.9%포인트 떨어졌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41.4%가 '단일화를 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고, 46.2%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 3자 대결에서는 윤 후보 44.7%, 이 후보 39.9%, 심 후보 7.0%였다.

안 후보로 단일화할 경우 이 후보 40.5%, 안 후보 40.3%, 심 후보 7.0%였다.

지지 후보와 무관하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5.4%가 윤 후보를 지목해 이 후보(36.7%)와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밖 8.7%포인트 차이가 났다.

차기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54.2%가 '정권 교체'를, 37.6%가 '정권 유지'를 택했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서는 40.9%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56.6%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8.1%였고, 민주당 35.1%, 국민의당 5.4%, 정의당 3.7%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선(10%)·무선(90%) 전화 인터뷰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7.2%다.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의 의뢰로 지난 19∼20일 전국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 후보 42.1%, 윤 후보 43.6%를 나타냈다.

윤 후보는 2주 전 조사보다 1.9%포인트 하락했고, 이 후보는 3.1%포인트 상승해 두 후보 간 격차는 기존 6.5%포인트에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 내 1.5%포인트로 줄었다.

안 후보의 지지율은 5.9%, 심 후보의 지지율은 2.2%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문항에는 윤 후보가 49.5%, 이 후보가 41.9%로 오차범위 밖 7.6%포인트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와 관련해서는 이 후보 지지자 중 3월 4∼5일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자는 31.3%였고, 윤 후보 지지자 중에서는 1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7%다.

코리아정보리서치가 뉴스핌 의뢰로 21일 전국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윤 후보 44%, 이 후보 39.5%를 기록했다.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인 4.5%포인트였다.

윤 후보는 지난주 조사보다 0.3%포인트 하락했고, 이 후보는 0.1%포인트 상승해 격차는 기존 4.9%포인트에서 4.5%포인트로 줄었다.

안 후보는 전주보다 1.4%포인트 상승한 7.5%였고, 심 후보는 0.8%포인트 하락한 3.1%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윤 후보 48.5%, 이 후보 40.7%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43.2%, 민주당이 36.6%였다. 국민의당은 3.9%, 정의당은 3.5%로 나타났다.

이번 대선의 의미를 묻는 문항에는 54%가 '정권교체'라고 답했다. '정권연장'은 37.4%였다.

또한 응답자의 79.9%는 '현재 지지후보를 선거일까지 계속 지지하겠다'고 했고, 15.5%는 변경할 수 있다고 했다.

안 후보의 단일화 철회 선언이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35.4%가 이 후보에 유리하다고 봤고, 25.4%는 윤 후보에 유리하다고 답했다.

안 후보에 유리하다는 응답자는 10.6%였다.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6%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gogog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