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싱크탱크 조사
80% "북 핵포기 안해"

한국인 10명 중 7명이 자체 핵무기 개발을 지지한다는 미국 싱크탱크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은 80%를 넘었고, 10년 뒤 가장 위협적인 나라로는 중국을 꼽은 국민이 가장 많았다.
미국 시카고국제문제협의회(CCGA)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1일부터 4일까지 한국의 18세 이상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한국이 자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71%가 찬성 입장을 밝혔다고 21일 밝혔다. CCGA는 “한국의 (독자) 핵 보유에 대해 다수가 일관되게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 지역(한반도)의 위협, 미국과의 안보 동맹에 대한 (한국 내) 의구심 증가는 (독자) 핵 보유 문제를 더욱 유의미하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 자체 핵무기 개발과 미국 핵무기의 한국 배치 중 선택하라는 질문에는 ‘자체 개발’이라는 응답이 67%였다. ‘미국 핵무기 배치’는 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