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목에 현상금 100만불 건다”

 러 사업가 공개 수배
"살인마, 잡아만 와라"

O…러시아 출신 유명 사업가 알렉산드르 파블로비치 코나니힌(55)가 푸틴 대통령 목에 100만 달러의 현상금(사진)을 내걸었다.
코나니힌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푸틴 대통령을 공개 수배했다. 그는 “러시아 헌법 및 국제법에 의거 ‘전범’ 푸틴을 체포하는 이에게 100만 달러를 지급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푸틴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수배 포스터를 공개했다. 수배 포스터에는 ‘다중살인마 블라디미르 푸틴. 생사와 관계없이 잡아만 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는 “러시아인으로서, 러시아 시민으로서 러시아의 ‘비(非)나치화’에 앞장서는 것이 나의 도덕적 의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크라이나서 反中 확산 
중국인들 '일본인' 행세

O…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막말로 반중 정서가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에서 체류 중인 중국인들이 일본인으로 가장해 살고 있다는 경험담이 전해졌다.
키예프 농업대학 재학중이라고 신분을 밝힌 중국계 유학생은 "외출할 때마다 어쩔 수 없이 중국인 신분을 감춘다"며 "얼마 전 도로에서 검문 중인 무장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내게 중국인이냐고 물었는데 나는 일본인이라고 답변하고 무사히 검문소를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현지에 남아 있는 중국인들은 스스로를 중국 인민이라고 칭할 수 조차 없는 상황"이라면서 "총에 맞아 죽고 싶지 않다면 이 방법뿐"이라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내 반중 정서는 중국 누리꾼들이 전쟁 관련 악플과 자극적인 내용을 게재한 것이 우크라이나 현지에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전쟁 통에도 '인종차별'
"흑인들은 버스 내려라"

O…러시아 침공으로 대혼란에 빠진 우크라이나를 탈출하려는 외국인들의 러쉬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경 인근 지역에서 탈출 중인 외국인들을 인종 차별했다는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가 공식 사과했다.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아프리카 출신의 유학생들은 우크라이나 국경선 통과 지저에서 다수의 인종차별적이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아프리카 출신의 유학생 다수가 폴라드 국경 근처에서 무장한 우크라이나 경찰과 보안 요원으로부터 버스와 기차에 탑승하는 것을 거부당한 사례가 SNS를 통해 확산됐다. 
이에대해 나이지리아 당국 등이 유감을 표시했고 우크라이나 당국은 재발방지를 약속하기도 했다. 

대만도 우크라처럼 될라
국민 54.8% '걱정된다'

O…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대만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다. 지난 2월 28일 발표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릫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대만에 미칠 영향이 걱정되는가릮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 10만 8500여 명의 절반 이상인 54.8%가 걱정된다고 답했다. 대만 네티즌들 사이에선 강대국의 그늘 아래에 놓인 대만과 우크라이나의 유사점을 들며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 자국 군사준비태세, 전쟁 시 미국의 군대 파견 여부 등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러, 고양이쇼 참가 금지에
"동물도 국적있냐?" 조롱

O…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고립시키고 있는 가운데 그 불똥이 고양이에게까지 튀고 있다.
국제고양이연맹(FIFE)은 1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황을 규탄하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 고양이 수입 금지 △러시아 회사 소속 고양이의 FIFE쇼 참가 금지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러시아산 고양이중‘러시안 블루’ 종은 1000~2000달러, 희귀종인 피터볼드 종은 3000달러까지 거래될 정도로 비싼 품종이다. 
그러나 러시아 정권의 잔혹한 행위를 규탄한다는 FIFE의 이번 금지 조치를 두고 일각에서는 “고양이, 개, 닭, 돼지, 거위까지 다 국적이 있나? 바퀴벌레도 국가에 충성해야 하냐?"는 등의 조롱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