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응답자 49%…차기 정부 최우선 국정 30% "일자리"

차기 대통령의 시대정신
30%'공정과 정의'응답

9일 치러진 대선 출구조사에 응답한 유권자 절반 가까이가 후보가 만족스럽지 않지만 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KBSㆍMBCㆍSBS 방송 3사가 이날 투표 종료와 함께 공개한 출구조사 심층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49.3%는 ‘대통령 후보로서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투표했다’고 했다.‘만족스럽다’는 답변은 47.6%였다.

출구조사에 응답한 4195명 가운데 29.9%는 대통령 후보 선택 이유로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서’를 꼽았다. ‘공약 및 정책이 마음에 들어서’ 21.6%, ‘소속 정당이 좋아서’ 16.1%, ‘이념 성향이 나와 맞아서’ 16.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른바 ‘정권 연장론’과 ‘정권 교체론’ 가운데 응답자의 48.7%가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에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권 연장을 위해 여당 후보에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다’는 35.0%에 그쳤다.

차기 정부의 최우선 국정 현안으로는 응답자의 29%가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꼽았다.‘집값 안정 등 부동산 문제 해결’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2.1%, ‘정치 개혁 및 부패 청산’을 말한 응답자가 16.1%로 뒤를 이었다.

차기 대통령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와 시대정신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9.4%가 ‘공정과 정의’라고 답했다. ‘성장과 발전’이 24.2%로 뒤를 이었고 ‘통합과 안정’ 18.5% ‘복지와 분배’ 14.5%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권력구조에 가장 적합한 정치체제’를 묻는 말에 응답자의 50.5%가 ‘현재의 대통령 5년 단임제’를 꼽았다. ‘대통령 4년 중임제’ 응답은 34.5%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