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바다만 바라보는 개 '찡한 사연'

세상을 떠난 주인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하루종일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는 강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페루 수도 리마의 푼타네그라 해변에서 멍하니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개 한 마리 발견됐다.
한참을 바다만 바라보고 있는 개의 모습의 의아해하던 한 남성은 인근의 주민에게 개에 대해 물었더니 그는“돌아오지 않는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민에 따르면 ‘바기토’라는 이름의 이 개는 한 어부의 반려견이었다.
하지만 노인이 된 어부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났다. 이후 바기토는 매일 바닷가로 나와 해변에서 바다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것이 일상이 됐다. 주민은 “아마도 배를 타고 나간 주인이 돌아오길 기다리는 것 같다”면서 “마을 주민들이 밥도 챙겨주고, 재워주고, 동물병원에 데려가면서 바기토를 함께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동적이다”, “주인에 대한 개의 충성심은 정말 대단하다”, “눈망울에 순수함이 느껴진다”는 등의 댓글로 감동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