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안철수 회동…'3+3' 6인 실무협상단 구성 합의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이은정 기자 =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24일 합당 논의를 위한 실무협상단을 꾸리기로 하고 본격적인 합당 논의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오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 대표의 통의동 사무실에서 회동해 이같이 결정했다.

면담을 마친 이 대표와 안 대표는 함께 사무실 밖으로 나와 합의 사항을 전했다.

실무협상단은 양당이 3명씩 추천해 총 6명으로 꾸리고, 총 4인의 정강·정책 협의체도 별도로 구성키로 했다.

또 '통합 공천관리위'를 통해 오는 6월 지방선거 공천 심사를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통합(합당) 일정이라는 것은 통합된 공관위 출범에 무리가 없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국민의당 측 공천 신청자도 4월 9일경으로 예상되는 (국민의힘의) 공직후보자 역량평가에 같이 참여해서 공통의 기준으로 지방선거에 참여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며 세부 내용은 실무협상단을 통해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브리핑은 이 대표가 진행했다. 안 대표는 옆에서 자리를 지키면서도 발언은 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합당에 대해 전체적인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6·1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진석 의원) 인선을 의결해 발표했다. 공관위는 정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꾸려졌는데, 여기에 합당 실무 논의 진행 상황에 따라 국민의당 측 추천 인사가 추가로 인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합당 시기에 관한 질문에 "혼란을 방지하고자 지방선거 공천이 시작되는 시점을 4월 초경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런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답했다.

minary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