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기상캐스터, 생방송 중 토네이도 걱정 집에 전화
미국 기상캐스터가 일기예보 생방송 도중 토네이도 소식을 접하고 자녀에게 전화를 걸어 화제다.
NBC 워싱턴의 기상캐스터 더그 캠머러는 최근 생방송에서 토네이도 관련 내용을 중계하던 중 갑자기 스마트폰을 꺼냈다. 토네이도가 자신의 집 방향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인지했기 때문이다.
집에 있던 두 자녀에게 급히 전화를 건 그는 "당장 지하실로 내려가라"며 "너와 켈리 모두 가능한 한 빨리 아래층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캠머러의 이러한 모습은 그대로 생방송 됐다.
전화를 마친 그는 "아이들에게 경고를 해야만 했다"며 "아이들은 게임을 하느라 뉴스를 보지 못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캠머러의 모습을 접한 시청자들은 대부분 그의 행동을 응원했다.
다만 캠머러는 자신의 행동이 마음에 걸렸는지 이후 트위터를 통해 "아이들만 집에 있었고 나는 그들이 TV를 보고 있지 않다는 걸 알았다"며 "무서운 순간이었고 정신이 좀 나갔었다"고 재차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