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 어린이용 초미니 오토바이 타고 출근 남성

[페루] 

세계 곳곳에서 기름값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남미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초미니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하는 남자가 포착돼 화제다.

40대로 보이는 남성은 어린이용 오토바이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 중이었다. 오토바이의 바퀴가 남자의 얼굴만할 정도로 작았다.

자동차 조수석에 타고 가다가 그를 본 한 여성이 차창을 내리고 "왜 그렇게 작은 오토바이를 타세요?"라고 묻자 남자는 "기름값이 너무 비싸요"라고 답했다.

이 영상을 본 한 네티즌은 "기름값을 아낄 수 있다면 저 정도 불편과 부끄러움은 얼마든지 감내할 만하다"며 남자에게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페루에선 최근 기름값 상승이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천장 모르게 뛰자 운송업자들은 "오르기만 하는 기름값 때문에 못 살겠다"며 전국적인 파업을 실시했다. 파업은 물류대란으로 이어져 재화의 공급이 마비되는 2차 피해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