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여아 먹고나서 복통, 반려견 내장용 칩 발견 경악

[칠레] 

지역 당국 발칵, 무허가 거리음식 일제 단속

칠레에서 개를 잡아 스트리트 푸드로 만들어 팔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회가 발칵 뒤집혔다.  사건을 고발한 칠레의 구의원은 "진상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혹시 모르니 당분간 고기류 스트리트 푸드를 사먹지 않는 게 좋겠다"고 당부했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8살 여자어린이가 길에서 릫안티쿠초릮라는 스트리트 푸드를 사먹은 뒤 복통을 일츠킨데서 시작됐다. 안티쿠초는 소고기와 채소를 꼬치에 끼워 숯불에 구워내는 음식이다. 맛있는 데다 가격까지 저렴해 칠레에서는 인기 있는 대중적 스트리트 푸드다. 

이 아이는 안티쿠초를 먹고 복통을 일으켰으며 부모가 처음에 식중독을 의심하고 부랴부랴 병원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진료 결과 복통의 원인은 식중독이 아니라 아이가 삼킨 내장용 칩이었다.  의사들은 아이의 위에 반려견 등록용 내장용 칩이 들어가 있다며 "혹시 개 잡아 드셨어요?"라고 물었다. 

부모는 사건을 고발하자 산티아고 당국은 발칵 뒤집혔다. 구청장이 직접 현장에 나가 위생을 점검하고, 무허가로 길에서 음식을 만들어 팔던 곳을 연이어 폐쇄했다.

가티카 구의원은 "모든 정황을 볼 때 여자아이가 먹은 안티쿠초는 소고기로 만든 게 아니라 개고기로 만든 게 분명하다"고 했다. 그는 "길에서 개고기 음식을 만들어 판 게 사실이라면 충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며 확실한 조사 결과가 나오기전까지 당분간 소고기를 재료로 사용한 스트리트 푸드를 먹지 말 것을 주민들에게 강력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