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기반 금융회사 불법 임대사업 적발
매달 임대료 지불, 기간 끝나면 소유·반환 선택 

미국의 한 금융사가 자동차 리스처럼 반려견을 임대하는 사업을 하다가 적발됐다.

AP통신은 반려견 임대가 불법인 매사추세츠주에서 이용자들에게 매달 돈을 받고 반려견을 빌려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회사가 합의금으로 약 90만달러를 내기로 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금융사 몬터레이 파이낸셜 서비스의 반려견 임대는 자동차 리스와 동일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소비자는 임대 기간 매달 임대료를 지불한다. 임대 기간이 끝나면 추가 비용을 내고 반려견을 완전히 소유할 수 있게 되고, 소유를 원치 않으면 회사가 반려견을 다시 가져간다. 

회사는 합의를 통해 반려견 211마리에 대한 임대료 70만달러를 포기하기로 했다. 이는 한 마리당 3300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 회사는 임대자들에게 반려견 소유권을 넘기고, 손해배상금으로 총 17만5천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 

매사추세츠주 법무부는 "매사추세츠에서 반려견을 키우고자 하는 가족들은 해롭고 비싸고 불법적인 임대 계약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반려견 임대라는 착취적인 관행을 중단하기 위한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