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바이든 회동설 부인…"대북특사 논의한 적도 없어”
20~22일 방한 정상회담
한일 순방 때 北 도발 가능성, DMZ도 방문 않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2일 방한 기간 중 문재인 전 대통령과 면담할 계획이 없다고 백악관이 18일 밝혔다. 그간 전 정부 청와대와 야당은 바이든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이 서울에서 만날 계획이라고 해왔다. 특히 일부 언론이 보도한 ‘문재인 대북특사설’에 대해서도 미국은 부인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현재로선 문 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 없다”라고 했다. 이어 ‘한·미간 문 전 대통령이 대북 특사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논의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그런 어떤 논의도 들어본 적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앞서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은 이달 초 라디오 인터뷰에서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하시고 얼마 안 있다가 바이든 대통령이 만나자고 이미 얘기가 왔다”고 했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요청을 먼저 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거 당연한 거죠. 요청이 들어왔기 때문에 지금 장소와 형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있다”라고 했다.
또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방문 혹은 이후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포함해 추가적인 미사일 (발사)이나 핵실험 등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명한 가능성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도발이 발생할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비상 상황에 한국과 일본 두 동맹과 긴밀히 공조하며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가능성에 관해 카린 장 피에르 대변인은 “그는 부통령 시절 DMZ에 방문한 적이 있다”며 "이번엔 찾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에 DMZ에 방문하지 않는 것은 북한 도발 위협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