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고교 졸업 예정 12학년생 설문조사…28% "졸업후 계획 변경"  작년 18%보다 급증
 

[뉴스진단]

4년제 대학 진학 의사 절반도 안돼
18%  "팬데믹 기간에 자퇴 고려도"
부모와 학교 등 세심한 보살핌 필요

 
 코로나19가 올해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들의 미래를 바꿔놨다.

 18일 더 힐에 따르면 올해 졸업하는 미국의 12학년 학생 10명 중 3명이 팬데믹으로 인해 진로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 유스 트루스가 12학년에 재학중인 고등학생 2만824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28%가 "코로나19 때문에 졸업 후 계획이 바뀌었다"고 답했다. 2020년 봄에 실시한 이전 조사의 18%보다 훨씬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이민자 등 영어가 제 2외국어 이거나, 성소수자, 유색인종 및 히스패닉계 학생의 경우 또래 그룹보다 진로를 변경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12학년 재학생 중 74%는 "현재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학생 인종 그룹 간에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백인에 비해 히스패닉과 흑인 남학생의 경우 지난 2019년도 보다 대학에 진학을 희망하는 비율이 낮았다. 

 또 이번 조사에선 졸업예정 고교생 중 47%만이 4년제 대학에 진학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반면에 2년제 대학 진학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지난 2019년 25%에서 19%로 감소했다. 다만 2년제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 중엔 유색 인종 학생들이 늘었다. 

한편 재학생 중 18%는 팬데믹 기간에'자퇴를 심각하게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같은 조사결과에 대해 매체는 "팬데믹을 거치면서 어려움을 겪은 고등학생 자녀들에 대한 부모와 학교의 보다 세심하고 특별한 관리와 보살핌이 요구된다"고 말하고 "향후 그들의 미래를 결정지을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