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지인 부부 멕시코 골목 운전중 차 끼어 옴짝달싹 
"막다른 곳 안내한 멍청한 내비게이션 때문에 봉변"

낯선 타지에서 내비게이션만 믿고 운전하다가는 큰 코 다친다. 

내비게이션을 맹신하다가 난처한 봉변(?)을 당한 멕시코 부부의 사연이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멕시코 게레로주(州) 탁스코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마테레라는 닉네임의 사용자는  "우리 동네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사진을 온라인에 공유했다. 

이 사진을 보면 골목길에 자동차가 들어서 있다. 골목은 자동차가 지나기엔 터무니없이 좁아 자동차는 양쪽 사이드가 벽에 사실상 맞닿아 있다. 자동차 문을 여는 것도 불가능해 자동차는 옴짝달싹 못하고 골목에 끼어 있다.  게다가 황당한 건 자동차 앞쪽으로 보이는 앞길. 골목길은 계단으로 이어져 자동차가 달릴 수 없는 곳이다. 

부부는 이런 골목으로 왜 들어선 것일까. 자동차를 타고 계단을 내려가려 한 것일까. 

이런 궁금증이 든 마테레는 자동차에 타고 있던 부부에게 "왜 이리로 들어오셨어요?"라고 직접 물었다고 한다. 

알고 보니 부부는 탁스코 주민이 아니었다. 멕시코 모렐로스에서 자동차로 게레로 탁스코를 찾은 외지인으로 내비게이션만 보고 운전하다 봉변을 당한 것이다. 부부는 "지리를 몰라 내비게이션이 가라는 곳으로 그냥 따라왔는데 이 지경이 됐다"며 황망해 했다. 

일부 네티즌은 "지명이나 도로명이 같은 곳이 워낙 많아 내비가 멍청하게 안내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특히 멕시코에선 내비만 믿고 운전하면 절대 안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