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곳곳에서'원정 시술'

미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 권리를 보호해 온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한 것과 관련, 낙태 수술을 진행했던 병원들이 기소를 우려해 예정된 수술을 취소하고 있으며, 일부 여성들은 서둘러 원정시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칸소주에 위치한 한 병원은 24일 17건의 낙태 수술이 예정돼 있었지만 단 1건도 진행되지 않았다. 병원측은 “혼란과 함께 전화 문의가 폭발하고 있다”며 “낙태 수술을 위해 다른 주를 방문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NYT는 조만간 각 주의 관련 법제화 작업이 완료될 때쯤 가임기 미국인 여성의 4분의 1이 합법 낙태 시술을 받기 위해 200마일 이상을 여행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계기사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