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28명→올해 33명, 18% 늘어

미국에서 올해 상반기 총기 관련 사고로 사망한 경찰관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비영리 단체인 전국 법집행기념기금은 14일 올해 상반기에 총기 사고로 숨진 경찰관은 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8명보다 5명 늘어났다고 밝혔다고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가정 내 난동 사건 신고를 처리하는 동안 9명의 경찰관이 총에 맞아 숨졌으며, 교통단속과 강도, 수감자 수송 등의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총에 공격을 당해 사망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올해도 학생 19명과 교사 2명 등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등 총기 사건이 잇따르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올해 경찰관의 총기 사망 건수는 늘었지만, 근무 중 사망 자체는 줄었다.
법집행 기념기금 측은 올 상반기에 근무 중 숨진 경찰관은 129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는 작년 같은 기간의 188명보다 3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경찰관 사망이 줄어든 것은 2020∼2021년 경찰관의 주요 사망 원인이었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감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근무 중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경찰관 수는 3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34명에서 다소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