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 경주대회 전 챔피언 피살


미국 자동차 경주대회 우승 경력을 가진 30대 스타 레이서가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레이서 보비 이스트(37)가 지난주 오렌지카운티 애너하임 외곽의 한 주유소에서 변을 당했다. 이스트는 차에 기름을 넣다가 범인 트렌트 윌리엄 밀샙(27)의 흉기 공격을 받고 숨졌다.

밀샙은 경찰의 체포에 저항하며 총격전을 벌이다가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범인은 무장 강도 혐의로 수감됐다가 가석방으로 풀려난 시기에 이번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범인이 사망해 왜 흉기를 들고 이스트를 공격했는지 정확한 범행동기에 대해선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숨진 이스트는 미국 자동차클럽(USAC) 주최 전국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했다.

그는 미국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나스카'(NASCAR·전미스톡자동차경주대회)에도 출전해 10위권 내 성적을 기록한 스타 선수였다.

나스카는 성명을 내고 "이스트는 진정한 레이서였다"고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