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만명 줄어 5173만8000명, 72년만에 처음

[지금한국선]

고령인구는 되레 증가세
1인 가구 700만명 돌파

지난해 한국의 총인구(국내 거주 외국인 포함)가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1인 가구는 처음으로 700만 가구를 넘어섰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인구센서스방식’에 따르면 지난해 총 인구는 517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1000명(0.2%) 감소했다. 국내 총 인구가 감소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1949년 이후 72년 만에 처음이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인구 자연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일시 귀국했던 내국인 인구가 다시 유출되고, 외국인 인구도 줄어들면서 지난해 총 인구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생산연령인구(15~64세)의 감소폭이 컸다.반면 고령층인 65세 이상 인구는 870만7000명으로 같은 기간 41만9000명(5.1%) 증가했다.
전체 인구는 줄었지만 가구 수는 사상 최대로 집계됐다. 특히 1인 가구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0년 이후 처음으로 700만 가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