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120m'서 무려 3분34초 무호흡 잠수

해저에 생긴 싱크홀 '블루홀'에서 공기통 없이 3분 34초 동안 수심 120m까지 잠수한 남성이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프랑스 출신 프리다이빙 세계 챔피언 아르노 제럴드(26)가 바하마 해저 싱크홀 '딘스 블루홀'에서 열린 프리다이빙 대회에서 2차례나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지난 11일보도했다. 프리다이빙은 공기 공급 장비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맨몸으로 잠수하는 스포츠다.

제럴드는 이 대회에서 5일 수심 119m까지 잠수해 수직 프리다이빙 세계 기록을 달성한데 이어 4일 후인 9일 또다시 수심 120m까지 잠수하며 본인의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잠수 시간은 무려 3분 34초에 달했다.

16살에 난독증 판정을 받고 학업 대신 다이빙을 선택한 그는 2017년 21살의 나이에 프리다이빙으로 수심 100m에 도달한 최연소 선수가 됐다.